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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January, 2013

veinte y cinco de enero




하아, 정말 밥 먹이기 너무 힘들다 ㅠ.ㅠ
소두증 의심 받고 + 제법 먹는 데 비해 몸무게가 영 늘지 않는다고
병원에서 분유 비율마저 잘 못 맞추는 엄마로 의심받은 걸 만회하기 위해
매일 1,000ml 먹이기! 미션을 감행하기로 했는데
왠걸, 많이 먹이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따님께서 먹기를 거부하신다;
앞에서 말춤을 춰도 소음공해 수준으로 딸랑이를 흔들어줘도
100ml를 조금 넘기고 나면 그때부터 혓바닥으로 젖꼭지를 깔짝깔짝-
고육지책으로 모빌을 틀어놓고 크립에 눕혀 먹여도 기껏해야 30ml

진짜 환장하겠다

친정엄마 말씀으론 나도 100일 지나서부터 지독하게 안 먹었다고 하는데
나나 오빠나 (식도락은 좋아해도) 식탐이 없는 사람들이라
반달곰양이 분유에 이유식 말아 두 그릇 씩 들이킬 거라곤 기대도 안 했지만,
이렇게 안 먹으니 안 자라는 게 당연하지!!!
매번 고이고이 정성스레 물 끓여 분유 타는 엄마 좀 봐주라 ㅠ.ㅠ






크립에 누워라도 드시긔



모빌 보여주면 조금 더 먹겠써니?



손으로 쳐내지 말라고 쫌!



40분 째, 엄마 팔은 떨어져나갈 뿐이고



먹긴 먹은 건지
아님 입에 죄다 묻힌 건지






이유식기 들어서면 무엇보다도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려고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고
이유식은 커녕, 뿌뉴 먹이기 부터 개망
모빌이라도 보여줘야 30~40분 걸려 몇 입 더 먹는 아가를 보니
맛대가리 없는 쌀미음 먹이려면 아이팟에 코코몽 대령해야 할 듯 싶다 

feeding에 소두증에 체중미달에 아주 죽겠네 진짜
속 터지는데 술김에 -와인 반 병 마셨쎄..- 빨리 자야지



14 January, 2013

catorce de enero




다음 주면 만 4개월이 되는 달곰의 이유식이 머지 않았다
요즘 들어 모유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5개월 반에는 시작해야 할 듯?
이유식 전용 냄비를 장만하려고 보니
지금껏 쓰던 냄비들이 너무 낡고 흠이 많다...
신혼살림 차리면서 주방용품의 천국인 미쿡에서 냄비세트를 장만했어야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이삿짐에 쓰시던 냄비 몇 개를 넣어주시는 바람에
요리 한 번 해본 적이 없던 나는 "에라 모르겠다 아무거나 쓰지 뭐-" 라며 덥썩
독일제 elo의 주물 코팅 냄비 두 개와
나보다 더 먼저 태어나신 -무려 west germany 산!- fissler solea 찜솥으로
3년 넘게 이런 저런 요리를 하며 잘 버텨왔으나..
기대수명보다 오래 버틴 빨간 elo들은 얼마 전 운명을 다하셨다
le creuset 나 staub 같은 무쇠냄비에는 별 관심이 없고
스뎅으로 쫙 맞추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의 어떤 구성을 골라야 할 지
이유식 레시피를 공부하는 것 보다 냄비 고르기가 더 어렵다;






"silit silargan mini max 3 pieces"


choice 1:
이유식 냄비로 딱이라는 미니사이즈 냄비 모음
양수냄비 두 개는 괜찮은데 전골냄비는 딱히 필요성을 모르겠다
아기 음식에 볶는 건 없잖아..?
amazon.es 에서 170유로 정도
가격도 괜찮고 코팅이라 눌어붙지 않을테니 달곰 전용으로는 괜찮지만
일상적으로 쓸 냄비를 또 사야하니까 경제적이지 못 한 듯




"silit toskana 5 pieces with glass rids"


choice 2:
실리트나 휘슬러가 통삼중이 아니라는 걸 미처 몰랐다
비싼 스뎅냄비들은 전부 통삼중인 줄 알았는데 왠지 배신당한 느낌!!!
역시 all clad 가 이름대로 비싼 이유가 있었어...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amazon.de 나 amazon.es 에서 150~170유로 사이
toskana 컬렉션의 장점은 바닥이 '3중'이 아니라 '5중' 이라는 거?
열전도를 높여주는 구리가 들었다나 뭐라나
all clad copper 컬렉션션 같은 건가보다 - 그건 어마어마하게 비쌌는데;
유리 뚜껑이라 요리하기 편할 것 같고 구성도 마음에 든다
다만 편수냄비의 손잡이가 좀 구린..
전체적인 모양새가 좀 싸보여서 그런지 오빠가 별로별로 하심




"fissler original profi 5 pieces with glass rids"


choice 3:
역시 냄비라면 휘슬러?
profi 컬렉션은 별로 비싼 편은 아닌데 유리뚜껑을 덮으면 가격이 확 뛰네
amazon.de 에서 35% 정도 세일한 가격이 327유로
가격도 좋고 모양도 뽀대나고 좋긔!!!
근데...
독일 내 배송만 가능한 상품 -_-
그래 니네끼리 싸게 사고팔고 다 해먹어라
스페인으로 배송이 가능한 아마존 셀러 상품은 340유로.. 배송비는 25유로 ㅠ.ㅠ
아 이건 좀 아닌데 ㅠ.ㅠ
냄비 따위에 쓸 데 없이 ㅠㅠ 차라리 퍼 코트를 하나 지르고 싶다




"le creuset stainless steel non-stick milk pan"


덤:
실리간 코팅 라인을 사지 않는 이상 코팅된 팬도 하나쯤 필요하니
이 밀크팬을 아울렛 르쿠르제 매장에서 봐두었지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격은 안 보고 대체 뭘 본거야;;;)
르양이라면 역시 무쇠겠지만, 의외로 스뎅이 다들 통삼중이란다 
내일 아울렛 갈 일이 있으니 가격이 괜찮으면 우선 데려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