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문화센터(a.k.a 문센)의 임산부요가 강좌에 등록을 하고
드디어 오늘이 첫 날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동네 주민센터라서 놀랍도록 저렴하다.. 2만 얼마?
해보고 맘에 안 들면 금방 때려쳐도 안 아까울 금액 ㅋㅋㅋ
저렴한 만큼 강의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일말의 기대도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20명 정원이 꽉꽉 차고
요가 매트도 (그다지) 더러워보이지 않고 괜찮은 듯 싶다
필라테스도 파워요가도 아니고 그냥 배불뚝이요가니까 프로그램은 간단하다
스페인에서 임산부요가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며 꾸준히 해 온 만큼
어려울 것도 없고 오래 한 것 마냥 익숙했다
배가 하나도 or 거의 안 나온 바싹 마른 어린 녀성이 들어왔다
기껏해야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나보다
나도 14~15주차 정도까지는 저렇게 배가 날씬했었는데.. 라며 회한에 젖는다
50분 동안의 강좌가 끝나고 "나마스떼" 하며 마무리
젊은 여자아이가 강사를 부르더니 질문을 했다
"이거... 무슨 요가 강좌인가요?!?"
"임산부요가인데요"
"엄훠!?!"
잘못 왔구나 잘못 왔어...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