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September, 2012

diez de septiembre




38W1D

원래 38주엔 정기검진이 없지만 -대체 왜?!?- 초음파가 잡혀 있었다
36주에 했던 정밀초음파의 추적조사
이번에 만난 의사는 영어를 못해서, 옆에 서 있던 레지던트가 대강 통역
그녀의 통역이나, 나의 스페인어가 비슷한 수준이라 어색돋는 시간이 계속 되었다
먹고 싶은대로 실컷 먹은 효과(?)가 있었을까,
달곰은 2주 만에 300g이 늘어서 드디어 2.6kg을 달성했다!
(근데 늘어난 나의 몸무게는 300g이 아니라는 게 문제)
이제는 나와도 안심할 수 있는 사이즈!
그래도 여전히 몸무게는 4주 적고, 머리 크기는 3주 적고, 다리 길이는 4일 적다
머리통 작고 날씬한 아가.. 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ㅎㅎ

여전히 초음파로 얼굴이 잘 잡히는 걸 보니 아직 골반으로 진입하지 않았나 보다
콧구멍과 두툼한 입술이 멀뚱히 보이더라고 ㅋㅋㅋ
어이없게 양수 속에서 흩날리는 머리카락까지 확인 할 수 있었다
적어도 달곰이는 대머리 아가는 아니라서 안심

다음 검진은 예약이 이상하게 되어서 39W4D나 되어야 볼 것 같다
그때는 드디어 내진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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