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June, 2012

once de junio




시차 적응도 어느 정도 끝나고 100%까진 아니더라도 체력도 회복했다
한국에 도착한 지 4일 째
언제나 그렇듯이 별로 한 게 없는데도 시간은 휙휙 지나간다

10개월 만에 돌아온 친정집 내 방에는
엄마가 준비해놓은 비오템의 '비오베르제뛰르(-_-)'와 오일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오일과 크림을 섞어 발라보니 이거슨 신세계!!!
그동안 사용했던 20유로 짜리 weleda 오일이 원망스러웠다
물론 20유로와 14만원을 비교하는 건 무리데스
사서 쓸 돈이 있어도 살 물건이 없는 마드리드의 척박함이 다시 한 번 강조된다
늘 그렇듯이 인터넷도 빠르고 3G도 빠르다
(근데 잠실롯데면세점에 갔더니 SKT의 3G는 안 터지더라고?)
쭉 그리워했던 커피빈의 아이스블렌디드는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하겐다즈에서 파는 리얼초코드링크가 올 여름 my fave drink로 급부상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는 한국 여자들이 정말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스페인에서 와서 보니, 한국 여자들은 그냥 못 생기고 몸매도 구리다
그녀들은 페넬로페 크루즈가 아니니까
얼굴은 전부 허여멀건하고 옷차림은 묘하게 촌스러워서 눈에 거슬린다
스페인도 결코 세련된 나라가 아닌데, 내 눈이 삔걸까?



며칠 동안 요가와 스트레칭을 쉬었더니 매일 밤 다리가 퉁퉁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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