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December, 2012

catorce de diciembre




20일부터 2박 3일 간의 andalucia 여행을 계획했다
네르하 -파라도르를 예약- 에 베이스를 두고 말라가와 그라나다를 돌아볼 예정
수월한 아기 반달곰만 믿고 질러버리긴 했는데,
요 며칠 -좀 이른 듯 하지만- 공포의 '3개월 급성장기'가 온건지
잠투정이 생기고 새벽녘에 용 쓰다 깨어나기 일쑤
덕분에 밤중수유 리턴즈 ㅠ.ㅠ
여행 가서도 이러면 정말 곤란한데...



어젯밤에도 세시간을 채 못 잔 듯 하다
달곰이 오전잠 잘 때 나도 자야지 했는데
막상 오빠가 <뉴스룸(the newsroom)> 을 트는 바람에...
요즘 보기 시작한 뉴스 인더스트리를 다루는 HBO의 미드인데,
<쿠퍼옵햐의 360도> 같은 케이블 뉴스 프로의 뒤를 훔쳐 보는 재미가 쏠쏠
대사 하나 하나 블랙 유머와 지성이 폭발한다
그와 함께 절대 이해불가능인 미국의 정치 이슈도 폭발;
어쨌거나 영어공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워커들이 "크아아" "으드득" 하고 다니는 것 보다야 뭔들?)
아 나도 한때 미디어엘리트를 꿈꾸는 신방과 학도였는데 ㅋㅋㅋ
함께 공부하던 친구는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박사까지..
나는 아기똥치우기 박사;;;

미국은 'number of adults who believe angels are real' 부문 세계 1위를 먹은
꿈과 상상력이 샘솟는 위대한 나라여서 그런지 드라마가 너무 훈늉
오빠 볼 때 어깨 너머로 같이 보는 <홈랜드 (homeland)> 라던지
어쩜 저런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지
어쩜 드라마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지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산책은 포기하고 텔리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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