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에 이어서 달곰이의 가구 하나 더
지난 여름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ikea에 가서 달곰의 서랍장을 장만했다
hemnes 의 아기들을 위한 하얀색 서랍장,
확장용 부속을 달면 diaper changing station 으로 변신 가능
(http://www.ikea.com/us/en/catalog/products/10153790/)
딸래미의 보송한 엉덩이를 위해 기저귀를 자주자주 갈아주어야 할텐데
바닥은 차갑고 크립 매트리스는 오염되어선 안되고..
그래서 여느 서양애들처럼 '기저귀 교환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뒤집거나 기기 시작하면 무용지물이다보니
기저귀를 갈기 위해서만 쓸 수 있는 건 좁아터진 우리집에는 사치다요-
hemnes의 이 서랍장은 윗 상판을 넓혀 교환대로 쓰기 때문에
아기가 좀 더 크고 나면 넓힌 상판을 장난감 따위의 진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부속을 떼어버리고 일반 서랍장으로 돌려놓아도 좋다
"뽀송해진 엉덩이가 좋아 하이킥을 구사하는 아가"
서랍장 ikea hemnes
정리용 바구니 zara home
기저귀 쓰레기통 tommee tippee
빨래정리함 ikea
현재 키가 약 60cm 넘는 달곰이 누우면 양 옆으로 공간이 남는 정도
기저귀 교환 매트리스 -중고로 얻은 것- 위에 의료용 흡수패드를 깔아둔다
(오빠는 강아지 배변훈련 할 때 쓰는 게 아니냐고 했지만)
혹시나 기저귀를 가는 찰나에 쉬야를 해도 흡수패드가 쫙쫙 빨아들임 ㅎㅎㅎ
마트의 기저귀 코너에 가보면 한 쪽에 이런 패드가 사이즈 별로 진열되어 있다
20장에 10유로 정도
(스페인어로는 empapador, empapadores desechables)
상판 아래 널찍하게 남는 공간이 있어 zara home에서 산 바구니들을 두고
기저귀랑 물티슈, 흡수패드를 보관한다
기저귀 갈 때 마다 서랍을 열 필요도 없이 손만 쓱 넣어 꺼내면 OK
반달곰양은 이 쯤 되니 교환대에 올려두면 뭘 하려는지 아는 듯 하다
스킨케어용품 바구니에 꽂힌 장난감을 보며 여유있게 케어를 받으신다 =_=;
이 참에 달곰의 스킨케어를 살짝 엿보자면...
뻥코를 위한 식염수 rhinomer baby
bepanthol
바디워시 kiehl's
바디워시 aveeno baby
california baby calendula cream
physiogel a.i. cream
physiogel a.i. intensive
california baby diaper area wash
거즈 손수건 밤부베베
rhinomer 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는 physiomer(피지오머)랑 같은 것
국민상비약 비판텐크림은 여기서 이름이 살짝 달라서 bepanthol
physiogel(피지오겔)의 a.i. 라인 역시 뭐가 다른건지,
여기서는 crema 말고도 intensive 라고 하는 200ml 대용량 크림을 판다
crema는 얼굴에 intensive는 몸에 발라주고 있다
겨울이 되어 난방을 하니 좀 건조해서 시험삼아 구입했지만,
사실 달곰이는 그 흔한 신생아 여드름 하나 없는 아기라서 효과를 보고 말고가 없네
다행히 여기선 가격이 괜츈하다 - 50ml a.i. 크림이 10유로
Real Academia 문법상 Diez y seis는 사용 가능하세요. 다만 dieciséis 라고 적으시는 것이 더 편하시지 않을까요? 그냥 번호라면 괜찮지만 12월이 문장에 들어가니 Dieciséis de diciembre 라고 날짜를 쓰시는 것이 문안할 것 같은데요. 제 생각이구요...비평 아닙니다. 그냥 Diez y seis를 위에서 처럼 보니 조금 생소해서요. 보통 제가 많이 접하는 공증문서에도 그렇게 사용하는 적이 없거든요.
ReplyDelete재미있는 글 잘 읽고 있구요. 저희 집에 있는 비슷한 아기용품이 많네요.
댓글 감사드려요 : )
Delete굳이 diez y seis 라고 쓰는 이유는.. 그냥 포스트 제목이다보니 그냥 날짜만 적긴 심심하고.. 그렇게 쓰는 게 더 이뻐 보여서랄까요 ㅋㅋㅋ 생각 없이 블로그질 하는 게 드러나네요 ㅎㅎㅎ
스페인에 사시나봐요. 날씨가 칙칙한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