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December, 2012

once de deciembre




드디어 크리스마스 카드를 부쳤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한국과 미국에 도착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
3개월 된 아가 시중 드는 틈틈이 카드 쓰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게 8장을 겨우겨우 완성하고나니 이미 우편 성수기;
우체국에서 족히 1시간 줄을 서야했다
매년 쓰고 부치는 크리스마스 카드라지만,
올해는 특히 손이 많이 가고 -달곰을 참여시키느라- 시간도 오래 걸렸네



하지만 오늘의 메인 미션은 동사무소 가기
반달곰양의 거주등록을 하러 ayuntamiento(=동사무소)에 갔다
렌트 계약서, 우리 부부의 거주증, 여권, 달곰 출생증명서, libro de familia 등등
지참해야 하는 서류만 두께가 3cm
방학을 해도 페이퍼가 밀렸다는 오빠가 아기를 봐줄 것 같지 않아,
또 유모차의 아기를 얼러가며 복잡한 등록 업무를 봐야했다
아, 정말 사는 게 쉽지 않다
가뜩이나 스페인어도 후달리는데 관공서 일이 너무 많다
미국에서는 기껏해야 dmv 가는 것 뿐이었는데
여기선 이민국, 교통관리국, 경찰서, 세무서..
현지인들에 섞여 손짓발짓으로 온갖 업무를 보아야 한다
그럼 아예 10년 짜리 영주권이라도 주던가 ㅠ

어쨌거나 친절한 직원을 만나 일처리는 수월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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