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October, 2011

veinte y cinco de octubre




썩 괜찮은 쇼핑 스팟이 없다고 단정 짓고 있었는데
오늘 c/ coello에 있는 isolée에 다녀오고 나서 마드리드를 좀 더 사랑하기로 했다
사실 이 곳은 나중에 natura bissé를 사기 위해서 찾아놓은 가게였는데
오늘 alex언니와 시내 쇼핑을 나갔다가 본격적으로 둘러봤다

"www.isolee.com"

moda shopping 안에 있는 지점은 작아서 그런지 화장품만 취급했지만
여긴 화장품, 옷, 식료품에 생활 소품까지!!!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는 정말 빠지지 않고 다 모아 놓은 게 아닌가

lékué의 실리콘 제품들, 귀여운 bodum과 the laundress new york
de cecco의 파스타와 harney and sons의 홍차 세트
aēsop, natura bissé 몽땅이랑 diptyque와 memo의 부내나는 향초와 퍼퓸
특히나 aēsop은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해서 다음 화장품 라인은 이걸로 결정했다
(비싼 natura bissé 따윈 집어 치워 ㅋㅋㅋ)

벼르고 있던 tam dao를 시향해보고 - 아 근데 내 취향은 아니네
의류 섹션도 둘러봤는데 오빠에게 꼭 사주고 싶은 너무 예쁜 스니커즈 발견 ♥
점원들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편안해서 실컷 구경하다가 나왔다
다른 사람에겐 일러주지 않고 꼭꼭 숨겨뒀다가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은 전부 여기서 해결하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bimba y lola에서 다인이에게 보낼 pendant necklace를 하나 샀는데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
(나는 도저히 좋아할 디자인이 아니지만 그녀에겐 어울릴 듯)

스페인에서 사서 보낼 만한 게 정말 없어서 - 올리브 오일을 보낼 순 없잖아?!
그나마 bimba나 uterqüe의 악세사리는 희소성도 있고 부피도 작으니까
선물로 보내기엔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우체국에 갈 생각을 하니 귀차니즘이 ㅠ.ㅠ



산마니의 생일 선물도 찾아봐야 하는데, 당장 더 급한 숙제가 하나 생겼다
tokyo 사는 dobek에게 <어린 왕자> 보내주기
castellano와 catalán, 가능하면 euskera 버전까지
그는 언젠가부터 이 재미없는 철학서의 각 나라 출판본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구했는지 신기할 정도의 아프리카 출신들도 가지고 있으면서
막상 스페인 판이 없더라고
오래 전이지만 신세 진 일도 있고 하니 선물로 보내줘야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