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February, 2012
diez y seis de febrero
오늘은 8W2D 체크업, 드디어 달곰이의 하트비트를 들을 수 있었다
무슨 물고기 심장 뛰는 마냥 팔딱팔딱, 헐떡헐떡
주수에 맞추어 잘 커줘서 머리랑 몸통, 탯줄도 구분이 가는데 자궁에 피가 고여있더라
6W 체크업 소노그램에서는 안 보였던 거라 착상혈이 고인 건 아닌 것 같고
지난 2주 동안 앓았던 게 어쨌거나 몸에 심각한 무리를 줬던 모양인지, 자궁이 피를 흘리다니 ㅠ
엄마를 배려할 줄 아는 달곰이 덕분에 나는 입덧도 없고 무증상 임신으로 편하게 지내는데
막상 나는 아프고 못 먹고 못 자서 달곰이에게 미안한 일을 만드는구나
다행히도 위험한 수준은 아니니까 집에서 take a rest 하란다
흘러나오지 말고 그냥 자궁으로 흡수되었으면 좋겠다 - 피 보면 무서울 것 같아 0_0
임신 관련 app에서는 현재 8W4D 라고 나오는데 주치의샘의 계산은 항상 이틀이 늦다
예정일 계산만 정확하게 나오면 현재 일수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닌가?
하긴 자기의 막생일을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심박동 확인이 되었으니 '정식으로' 임산부가 되었다
이런 저런 서류를 주긴 하던데 한국처럼 산모수첩 같은 건 없더라고?
개인적으로 수첩 사서 저널을 만들어 쓰길 잘 했다
다음 주 중에 아무때나 lab에 가서 산전검사(혈액검사로 풍진 같은 거 잡는 듯)를 하고 나면
4월에 잡힌 12W first screening test까지는 병원 갈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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