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만 4개월이 되는 달곰의 이유식이 머지 않았다
요즘 들어 모유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5개월 반에는 시작해야 할 듯?
이유식 전용 냄비를 장만하려고 보니
지금껏 쓰던 냄비들이 너무 낡고 흠이 많다...
신혼살림 차리면서 주방용품의 천국인 미쿡에서 냄비세트를 장만했어야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이삿짐에 쓰시던 냄비 몇 개를 넣어주시는 바람에
요리 한 번 해본 적이 없던 나는 "에라 모르겠다 아무거나 쓰지 뭐-" 라며 덥썩
독일제 elo의 주물 코팅 냄비 두 개와
나보다 더 먼저 태어나신 -무려 west germany 산!- fissler solea 찜솥으로
3년 넘게 이런 저런 요리를 하며 잘 버텨왔으나..
기대수명보다 오래 버틴 빨간 elo들은 얼마 전 운명을 다하셨다
le creuset 나 staub 같은 무쇠냄비에는 별 관심이 없고
스뎅으로 쫙 맞추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의 어떤 구성을 골라야 할 지
이유식 레시피를 공부하는 것 보다 냄비 고르기가 더 어렵다;
"silit silargan mini max 3 pieces"
choice 1:
이유식 냄비로 딱이라는 미니사이즈 냄비 모음
양수냄비 두 개는 괜찮은데 전골냄비는 딱히 필요성을 모르겠다
아기 음식에 볶는 건 없잖아..?
amazon.es 에서 170유로 정도
가격도 괜찮고 코팅이라 눌어붙지 않을테니 달곰 전용으로는 괜찮지만
일상적으로 쓸 냄비를 또 사야하니까 경제적이지 못 한 듯
"silit toskana 5 pieces with glass rids"
choice 2:
실리트나 휘슬러가 통삼중이 아니라는 걸 미처 몰랐다
비싼 스뎅냄비들은 전부 통삼중인 줄 알았는데 왠지 배신당한 느낌!!!
역시 all clad 가 이름대로 비싼 이유가 있었어...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amazon.de 나 amazon.es 에서 150~170유로 사이
toskana 컬렉션의 장점은 바닥이 '3중'이 아니라 '5중' 이라는 거?
열전도를 높여주는 구리가 들었다나 뭐라나
all clad copper 컬렉션션 같은 건가보다 - 그건 어마어마하게 비쌌는데;
유리 뚜껑이라 요리하기 편할 것 같고 구성도 마음에 든다
다만 편수냄비의 손잡이가 좀 구린..
전체적인 모양새가 좀 싸보여서 그런지 오빠가 별로별로 하심
"fissler original profi 5 pieces with glass rids"
choice 3:
역시 냄비라면 휘슬러?
profi 컬렉션은 별로 비싼 편은 아닌데 유리뚜껑을 덮으면 가격이 확 뛰네
amazon.de 에서 35% 정도 세일한 가격이 327유로
가격도 좋고 모양도 뽀대나고 좋긔!!!
근데...
독일 내 배송만 가능한 상품 -_-
그래 니네끼리 싸게 사고팔고 다 해먹어라
스페인으로 배송이 가능한 아마존 셀러 상품은 340유로.. 배송비는 25유로 ㅠ.ㅠ
아 이건 좀 아닌데 ㅠ.ㅠ
냄비 따위에 쓸 데 없이 ㅠㅠ 차라리 퍼 코트를 하나 지르고 싶다
"le creuset stainless steel non-stick milk pan"
덤:
실리간 코팅 라인을 사지 않는 이상 코팅된 팬도 하나쯤 필요하니
이 밀크팬을 아울렛 르쿠르제 매장에서 봐두었지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격은 안 보고 대체 뭘 본거야;;;)
르양이라면 역시 무쇠겠지만, 의외로 스뎅이 다들 통삼중이란다
내일 아울렛 갈 일이 있으니 가격이 괜찮으면 우선 데려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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