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정말 밥 먹이기 너무 힘들다 ㅠ.ㅠ
소두증 의심 받고 + 제법 먹는 데 비해 몸무게가 영 늘지 않는다고
병원에서 분유 비율마저 잘 못 맞추는 엄마로 의심받은 걸 만회하기 위해
매일 1,000ml 먹이기! 미션을 감행하기로 했는데
왠걸, 많이 먹이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따님께서 먹기를 거부하신다;
앞에서 말춤을 춰도 소음공해 수준으로 딸랑이를 흔들어줘도
100ml를 조금 넘기고 나면 그때부터 혓바닥으로 젖꼭지를 깔짝깔짝-
고육지책으로 모빌을 틀어놓고 크립에 눕혀 먹여도 기껏해야 30ml
진짜 환장하겠다
친정엄마 말씀으론 나도 100일 지나서부터 지독하게 안 먹었다고 하는데
나나 오빠나 (식도락은 좋아해도) 식탐이 없는 사람들이라
반달곰양이 분유에 이유식 말아 두 그릇 씩 들이킬 거라곤 기대도 안 했지만,
이렇게 안 먹으니 안 자라는 게 당연하지!!!
매번 고이고이 정성스레 물 끓여 분유 타는 엄마 좀 봐주라 ㅠ.ㅠ
크립에 누워라도 드시긔
모빌 보여주면 조금 더 먹겠써니?
손으로 쳐내지 말라고 쫌!
40분 째, 엄마 팔은 떨어져나갈 뿐이고
먹긴 먹은 건지
아님 입에 죄다 묻힌 건지
이유식기 들어서면 무엇보다도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려고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고
이유식은 커녕, 뿌뉴 먹이기 부터 개망
모빌이라도 보여줘야 30~40분 걸려 몇 입 더 먹는 아가를 보니
맛대가리 없는 쌀미음 먹이려면 아이팟에 코코몽 대령해야 할 듯 싶다
feeding에 소두증에 체중미달에 아주 죽겠네 진짜
속 터지는데 술김에 -와인 반 병 마셨쎄..- 빨리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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