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이유도 없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액상분유가 나왔다
독일 aptamil은 스틱포장과 액상분유 -pre 단계 뿐이지만- 가 있는 반면,
스페인 almirón은 400, 800g 포장 뿐이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나? 1단계 휴대용 액상분유 시판을 시작
(참고로 알미론에는 pre 단계가 음슴)
압타밀 액상은 일회용 젖꼭지가 들어있지 않아서 씨밀락 등을 사다 끼운다던데
은혜로운 알미론은 젖꼭지도 포함이다!
물론 그래서 더 비싸졌다! ㅋㅋㅋ
박스 안에 한국야쿠르트 만큼 조그만 70ml 4병에 젖꼭지 4개가 들어있다
가격은 10.95~11.99 유로 선
"almirón 1 minibiberones con tetinas"
젖꼭지 포장에는 알미론 로고 대신 nutricia라고 적혀있는데
분유 탈 때 마다 늘 궁금했다, 대체 무슨 브랜드 네임인지;;;
알미론을 수입하는 회사는 numil nutrición 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따서 만들었나..
여튼 수입처가 좀 믿음직스럽지 못함 ㅋㅋㅋ
요즘 -생후109일- 한 회에 140~170ml를 먹는 달곰이니까
두 병을 한 번에 원샷 시키면 약간 부족하게나마 한 끼를 챙길 수 있다
15000원에 두 끼 먹는 꼴이니까 액상분유만 애용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cf. 1단계 800g이 18유로 안팎, 약 2주 먹을 수 있다)
여행 갈 때나 비상시, 비행기 탈 때에 애용하면 될 것 같다
원래 액상분유는 실온에 두었다가 그냥 먹여도 된다고 하지만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좀 데워서 줘야 할 것 같은데,
액상분유! 까지는 편하지만 중탕하기 위해 뭘 들고 다니는 건 젖병보다 더 안습이잖아?
먹이기 좀 전부터 내 옷 속에 넣고 품어서 덥혀주면 안 되려나 ㅋㅋㅋ
우선 내일 발렌시아 가는 길에 한 번 먹여봐야지
+
신모유실감도, 아벤트도, 플레이텍스도 잘 무는 달곰이
놀랍게도 알미론의 일회용 젖꼭지를 격하게 거부했다
발렌시아 여행 도중 들른 카페에서 간편하게 먹이려고 액상분유 병 째로 줬더니
울고불고 난리난리
결국 플레이텍스 일회용젖병에 옮겨담아 먹여야 했다
날씨가 추우니 실온에서 액상분유가 너무 차가운 것도 문제
중탕을 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아 화장실 세면대의 뜨거운 물로 데워보려 했지만
따뜻한 물에 닿을 때 뿐, 건져오면 금새 식어버렸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액상분유인데 좀 실망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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