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January, 2013

tres de enero




12월 초에 한국으로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들은 증발했나보다
아무래도 엘꼬르떼 산치나로지점 우체국 어딘가 처박혀 있는 듯
정말 공들여 달곰이 풋프린트 찍고 애 자는 틈틈히 열심히 적어보낸 카드들인데,
우체국에서도 무려 1시간을 기다려 겨우 보낸 건데
아무도 받은 사람이 없다니 기가 막힐 따름
correos 전체가 쉬거나 파업을 했다면 차라리 좋겠지만,
스웨덴에 주문했던 달곰의 옷 무더기는 정상적으로 오늘 도착;
택배스텝을 밟으며 뛰어나가 받아오긴 했지만
크리스마스 카드를 생각하니 괜히 우체부를 때리고 싶었...



"발도장에 산타까지 그려보냈는데!!! 아까워서 눙무리.. ㅠ.ㅠ"



다행히도 babyshop.com 에서 보내준 옷들은 전부 이쁘다
(스웨덴에서 스페인까지의 배송비는 단돈 5유로, 기간은 5 working days!)
대부분 봄맞이 꼬까옷으로 6-9m 사이즈를 선택했는데 브랜드마다 크기가 천차만별
6m 베이비진은 너무 크고 9m 짜리 트레이닝 팬츠는 지금도 맞고;
택만 얼른 떼어낸 뒤 세탁도 안 한 채로
맘마 먹고 배 두드리며 기분 좋은 아가를 납치해다 인형놀이 시작
내복 벗기고 외출복 입히니 나가는 줄 알았지?
그치만 시착만 해보고 다시 내복차림으로 회귀 ㅋㅋㅋ



"전부 baby girl 섹션에서 골랐지만 역시나 아들 포스.."

라운저  bloom coco go
티셔츠  imps & elfs
트레이닝팬츠  mexx baby
스니커즈  converse first star



오늘 온 것만 티셔츠 3, 바디수트 1, 바지 2, 신발 1, 스카프빕 1
컨버스만 빼고 전부 네덜란드나 스웨덴 브랜드 :D
요즘은 정말이지 '스칸디나비안 감성'이 갑, 아기옷 디자인에서도 예외가 없다
미국 carters나 스페인의 bobo choses는 디자인이 예뻐도 재질이 시망인데,
북유럽 옷들은 전부 organic cotton에 톡톡하고 부드럽기까지
"역시 잘 살고 봐야한다" 라는 결론 도출 ㅋ

다음 주 중에 프랑스에서 또 한 봉지 도착 할 예정이다;
덕분에 이 폭풍같은 세일 기간에 손가락이나 빨고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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