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 외출을 했는데 날이 좀 춥더라
겨울 코트에 타이즈에 털신 신은 달곰을 풋머프랑 레인커버로 두 겹 더 포장
나중에 보니 등이 땀으로 젖어있더라능 ㅎㅎ
justicia의 c/ pelayo에 있는 bagatella 라는 카페에서
간단한 요기 거리랑 핫초콜렛 -완전 별로- 마시고
옷가게 한 두 개 둘러보고 고대하던 amorino 로!!!
아모리노는 작년 봄 밀라노에서 가본 이탈리안 젤라또 체인
관광하느라 지친 다리를 이끌고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brera 거리까지 기어갔는데
젤라또는 뭔가 아이스크림과 다를 줄만 -촌스러워 ㅋㅋㅋ- 알았지만
아모리노는 재료가 전부 나뚜랄이라 맛이 좀 밍밍;
차라리 뉴욕에서 먹던 grom이 더 낫지 않냐며 급 실망 했었는데
막상 마드리드에서 먹으니 또 맛있네 ㅋㅋㅋ
(las rozas village 아울렛과 tribunal 역에 지점이 있다)
사실 오늘의 미션은 마스카포네 치즈 젤라또 따위가 아니라
alvaforkids 라는 아기옷 가게
또 아기옷이냐?! 그렇게 사고도 또 아기옷이냐고!!!!!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중고로도 구할 수 없는 mini rodini의 테리캡이 남아있는 집이니까
그것도 '재고라고' 무려 50% 세일가로 내놨더라 (9유로!)
지난 2012 SS 시즌에 선보였던 투명투명한 썬바이저
지인(이라고 쓰지만 사실 아기옷 지름신) A양이 작년부터 찾아 헤메던 걸
alva에서 가지고 있길래 구대해주러 간 것
스페인의 아기들 패션은 북유럽에 비해서는 좀 클래식한 편이라
길에서 빅토리아 슈즈, 보보쇼즈나 미니로디니 같은 튀는 옷을 입은 애들을 보기 힘들다
그래서 왠지 북쪽 브랜드의 재고 무덤이 되는 게 아닐까 ㅎㅎ
어린쥐랑 그린 색상이 하나씩 남아있어서 -A는 그린을 원했는데- 둘 다 사버렸다
어디든 선물해도 좋고.. 라며 쟁인건데
그럴 수 밖에.. 같은 시즌이니 ㅋㅋㅋ
더군다나 얼굴에 대보니 우리 아기는 역시 간지er ㅋㅋㅋ
아직 씌우려면 1년 반은 더 있어야겠지만
오빠가 남 주지 말고 달곰이 몫으로 묵히라고 명하시어 고이고이 서랍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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