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yet unnamed,
22 November, 2011
veinte y dos de noviembre
시할머니의 부고를 들은 것은 오전 11시 반이었고
유일하게 발인 전까지 시간을 맞출 수 있었던 항공편은 오후 2시에 떠나버렸다
직항도 아닌 대한항공이 일주일에 세 번만 뜨는 이 곳의 물리적 거리가 오늘따라 버겁다
뭐든 하고 싶은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니
기분전환을 해볼까 하고 깎은 단감이 너무 떫어 흙을 집어 삼킨 듯 입 안이 껄끄럽다
오늘은 인생의 수많은 날 중 '떫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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